computer security mechanism set to detect, deflect, or, in some manner, counteract attempts at unauthorized use of information systems
파이널 프로젝트와 구름 딥다이브 과정 수료까지 마치고, 이런저런 일들을 마치다 보니 거의 2달만에 작성하는 것 같다. 언제까지나 Daily로 작성하는 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휴학기간 동안은 Daily 작성 기조를 유지해보고자 한다.
아무튼 오늘의 주제는 허니팟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공격자를 유인하여 그들의 행위를 관찰하고 분석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인데, 이전의 다른 포스팅에서도 지나가듯 다룬 바 있다.
허니팟(Honeypot) 은 사이버 공격자를 유인하고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취약하거나 민감한 시스템처럼 꾸며진 보안 메커니즘이다. 보통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부에 중요한 자산이 없고, 공격을 탐지하거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다.
허니팟은 보통 공격자를 속이기 위한 도구이자, 학습과 방어 향상을 위한 센서로 쓰인다.
허니팟이라는 개념은 1990년대 중반부터 보안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래는 그 주요 발전 흐름이다:
1990년대: Clifford Stoll의 「The Cuckoo's Egg」(1989)는 해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허니팟 개념을 암시적으로 소개. 이후 Fred Cohen 등이 고안한 "deception tool" 개념을 기반으로 실험적 허니팟이 개발됨.
1998년: Lance Spitzner가 설립한 The Honeynet Project 는 본격적인 연구 기반의 허니팟 개발 및 배포를 주도. 해당 프로젝트는 허니팟의 학술적,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함.
2000년대 초반: 로우 인터랙션 허니팟 툴킷인 Honeyd, 하이 인터랙션 허니넷 구축 프레임워크 등이 등장하면서 보편화되기 시작.
2010년대 이후: 클라우드 환경, 산업 제어 시스템(ICS), IoT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장 적용이 이뤄짐. 머신 러닝 기반의 동적 분석 기술도 일부 적용되기 시작함.
허니팟은 전통적인 보안 시스템과는 다르게 수동적 감시가 아닌 능동적 탐지 및 분석 도구로 활용된다. 일반적인 보안 체계에서 허니팟이 수행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다:
침입 조기 탐지: 허니팟은 정상 사용자에 의해 접근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접근 시 이를 잠재적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보안 체계의 탐지율을 보완한다.
오탐 방지와 노이즈 제거: 실제 서비스 트래픽과 구분된 공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정상 트래픽에 대한 오탐을 줄이고, 노이즈 없는 정확한 위협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행위 기반 분석 데이터 제공: 정적 서명 기반 방어와는 달리, 공격자가 실제 허니팟 내부에서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어떻게 시스템을 스캔하거나 악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기록함으로써 행위 기반 위협 분석이 가능해진다.
취약점 탐지 및 위협 트렌드 분석: 최신 익스플로잇, 자동화 공격 도구, 악성 스크립트 등을 포착하여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 학습 데이터 제공: 머신 러닝 기반 보안 탐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훈련 데이터셋 확보에도 기여한다.
로우 인터랙션 허니팟은 제한된 수준의 서비스나 포트만을 시뮬레이션하는 허니팟이다. 공격자는 시스템과 간단한 수준의 상호작용만 가능하며, 실제 운영 체제나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지 않는다.
예시 도구: Honeyd, Cowrie (SSH 및 텔넷 에뮬레이터), Dionaea (악성코드 수집용)
장점:
단점:
활용 사례: 포트 스캔 탐지, 악성코드 수집용 센서, 대규모 허니팟 네트워크 구축
하이 인터랙션 허니팟은 실제 운영체제를 포함하거나, 실제 서비스를 실행하는 등 공격자에게 완전한 상호작용 환경을 제공하는 허니팟이다. 공격자는 일반 시스템처럼 완전히 접근하고 조작할 수 있다.
예시 도구: QEMU 기반 가상 머신, VMware + 실제 OS, Cuckoo Sandbox 등.
장점:
단점:
활용 사례: 침해 사고 분석, APT 그룹 행위 연구, 정교한 보안 솔루션 개발
미디엄 인터랙션 허니팟은 로우와 하이의 중간 정도의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실제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에뮬레이션하여 보다 현실적인 반응을 제공하는 형태다.
예시 도구: Cowrie (SSH 명령 응답 시뮬레이션 포함), Glastopf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탐지)
특징:
장점:
단점:
스팸 트랩은 이메일 스팸을 탐지하고 분석하기 위해 고의로 공개된 이메일 주소나 서버를 사용하는 특화된 허니팟이다.
기능: 스팸 발송자 IP 수집, 악성 URL 및 첨부파일 분석.
활용: 이메일 보안 솔루션 테스트, 스팸 필터 강화, 피싱 도메인 식별.
허니넷(Honeynet) 은 하나의 허니팟이 아닌, 여러 대의 허니팟과 감시 시스템이 연결된 네트워크 전체를 시뮬레이션한 환경이다.
특징:
도구: Honeywall (트래픽 제어 및 로깅), The Honeynet Project 배포 툴킷
물리적 허니팟은 실제 하드웨어 장비에 설치된 시스템으로 구성된 허니팟이다. 반면 가상 허니팟은 VMware, VirtualBox, QEMU 등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여 구성된다.
구분 | 물리적 허니팟 | 가상 허니팟 |
---|---|---|
성능 | 고성능, 하드웨어 수준 제어 | 자원 절약, 유연한 테스트 |
탐지 가능성 | 낮음 (실제 시스템이므로) | 일부 고급 공격자에게 탐지될 수 있음 |
구성 유연성 | 하드웨어 제약이 큼 | OS/환경 전환 쉬움 |
활용 예 | IoT/ICS 분석, 실제 공격 유도 | 대규모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자동화 운영 |
허니팟 구축에 사용되는 도구들은 상호작용 수준, 대상 공격 유형, 수집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아래는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주요 도구들이다:
Low-Interaction 허니팟 도구
High-Interaction 허니팟 도구
허니넷 구성 도구
분석 및 시각화 도구
허니팟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네트워크 내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하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DMZ (De-Militarized Zone) 배치
내부 네트워크 배치
하이브리드 배치
Shadow 네트워크 구성
Tip: 허니팟임을 쉽게 탐지당하지 않도록, 네트워크 속성 및 서비스 설정이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허니팟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공격자의 행위 기록 및 분석이다. 이를 위해 고도화된 모니터링과 로깅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스템 로그 수집
패킷 캡처 (Packet Capture)
tcpdump
, Wireshark
, Suricata
등을 사용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저장.파일 및 변경사항 추적
inotify
, auditd
, 또는 Cowrie 내장 기능으로 추적.중앙 수집 시스템 구축
filebeat
또는 rsyslog
를 통해 중앙 서버로 로그 전송.Tip: 민감 정보(예: 공격자의 IP, 악성파일 hash 등)는 분석에 핵심적이므로 반드시 정제하여 저장한다.
허니팟은 공격자와 완전한 상호작용을 허용할 수 있으므로, 격리되지 않으면 내부 네트워크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격리는 가장 중요한 보안 조치 중 하나이다.
네트워크 레벨 격리
호스트 기반 격리
iptables
또는 ebtables
을 통해 트래픽 제어.컨테이너 격리
seccomp
, AppArmor, SELinux 등을 활용하여 시스템 호출 제한.IDS/IPS와의 연계
보안 권장 사항
- 허니팟이 침해되어도 내부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one-way trap” 구조를 사용.
- 백도어 설치 여부를 대비하여 주기적인 무결성 검사가 필요하다 (
AIDE
,Tripwire
등 활용).
허니팟은 공격자의 Tactics, Techniques, and Procedures (TTPs) 를 수집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공격자가 허니팟에 침입하면, 그들의 행위는 자동으로 기록되어 다음과 같은 분석이 가능하다:
명령어 분석:
wget
, curl
, chmod +x
, nohup
등 악성 바이너리 다운로드 및 실행 흐름 파악.행동 패턴 도출:
.bash_history
, /etc/shadow
)을 검색하는지 확인.자동화 도구 식별:
MITRE ATT&CK 매핑:
결과적으로 허니팟은 단순한 탐지 도구가 아닌, 공격자의 사고방식과 전략을 추론하는 위협 인텔리전스 자산으로 활용된다.
허니팟은 악성코드 샘플을 직접 수집할 수 있는 귀중한 소스다. 특히, 파일 업로드, 자동 실행 스크립트, C2 연결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분석이 이루어진다:
자동 수집:
동적 분석:
정적 분석 및 역공학:
샘플 공유:
허니팟을 통한 악성코드 수집은 위협 헌팅(Threat Hunting), IOC(Indicator of Compromise) 생성, 시그니처 업데이트에 매우 큰 기여를 한다.
허니팟은 IDS 및 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과 연계되면서 실시간 방어체계에 기여할 수 있다.
IDS/IPS 연계:
SIEM 통합:
Threat Intelligence Feed 구축:
자동화된 대응 시스템:
핵심 이점: 허니팟은 단순 수동 관찰 도구를 넘어, 능동적인 사이버 방어 인프라의 일부로 활용 가능하다.
실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허니팟은 정보보호 체계 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운영 목적과 방식은 다양하다:
공공기관 (예: 국가 CERT, 국방부, 연구기관)
금융권 (은행, 카드사 등)
보안 전문 기업
산업 제어 시스템(ICS)/SCADA 환경
운영 시 주의점: 현실적인 구성과 공격자 유인을 위한 콘텐츠가 중요하며, 내부망에 대한 안전한 분리와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수다.
허니팟은 공격자의 활동을 감시하고 분석하기 위해 트래픽, 명령어, 파일, IP 주소, 인증 시도 기록 등을 수집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혹은 준(準)개인정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법적 고려가 필요하다.
국내법 기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보안 로그 관리 책임:
국외 기준 사례:
실무에서: 허니팟 로그는 최소 수집 원칙, 기한 종료 후 파기, 별도 저장소 분리, 접근 감사 기록 유지 등을 기본 정책으로 채택해야 한다.
허니팟은 본질적으로 공격자를 유인하는 장치이므로, 다음과 같은 윤리적 및 법적 문제가 논란이 된다:
엔트랩먼트(함정수사) 개념:
도덕적 회색지대:
정책적 해결 방안:
실무에서: 허니팟 운영에 있어 공격자가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도발적 메시지, 유도성 링크 삽입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니팟은 기술적 시스템이지만,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차원의 명확한 정책 및 절차가 필요하다. 다음은 주요 구성 요소다:
운영 목적 명시:
운영 범위 및 위치 지정:
접근 제어 및 로그 관리 정책:
침해사고 대응 연계 프로세스:
법무/윤리 담당 부서 협의:
국내 예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사이버 위협 정보 수집을 위한 허니넷 운영 시, 내부 정보보호 정책과 연계된 별도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로그와 탐지 이벤트를 외부로 공유할 때는 비식별화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오니 Daily CS 작성도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다(?). 구름 교육도 종료되고, 자격증 공부와 함께 완전한 자유 속에서의 자기계발을 맛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지금은 4월 14일 밤인데, 밖에는 눈이 오고 있다... 4월 중순에 0도 맞아 이거?